|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매개물은 이달 중 발매 예정인 3번째 미니앨범(EP) ‘블랙 다이어리’(Black Diary)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는 기획 단계 때부터 ‘새로운 걸 해보자’는 다짐을 하고 출발한 앨범”이라면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 아티스트라는 걸을 알리기 위해 그간 선보인 곡들과는 결이 다른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밝혔다.
2017년 데뷔한 용용은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결합한 멜로디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곡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용용은 “대표곡들과 비교해 무겁고 다크한 분위기이자 장르 또한 색다른 곡들로 채운 앨범이자 일기 같은 이야기의 곡들을 수록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앨범명을 ‘블랙 다이어리’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용용은 지난달 27일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치토스’(Cheetos)를 선공개해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치토스’는 누디스코 & 테크 장르를 지향한 곡이자 래퍼 제네 더 질라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용용은 “기존 발표곡 중 팬들이 클럽과 같은 장소에서 즐길 만한 곡이 없었는데 ‘치토스’가 그런 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제목부터 기대감을 갖게 할만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미소 지으면서 “음원 공개 이후 ‘신박하다’는 반응을 보인 동료 아티스트들이 많았고, 팬들 또한 낯설어 하시면서도 좋아해주셨다”고 덧붙였다.
|
과감한 도전을 감행한 끝 완성한 ‘블랙 다이어리’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거듭나겠다는 게 용용의 포부다. 선과 악의 이미지를 모두 가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의미에서 동양과 서양 설화에서 각각 선과 악을 상징하는 용(龍)에서 착안한 활동명을 내건 선택과도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를 통해 지니고 있는 게 많은 아티스트라는 걸 알리고 싶다”면서 “저희 팬들도 이번 계기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미 ‘블랙 다이어리’ 이후 선보일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단다.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에 평소와 다른 장르의 곡들을 넣었다면, 다음 앨범엔 평소에 하던 음악을 압축해 선보이려고 한다”며 “이번엔 도전을 했으니 다음엔 진짜 하고 팠던 음악을 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