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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 패티김 편이 방송됐다. 첫 번째 무대에 나선 박민혜는 “설마 첫 순서는 아니겠지 하면서 왔는데 너무 긴장된다. 이 자리에서 선배님을 뵙게 되니 굉장히 영광스럽고 그래도 잘 하는 게 노래인 만큼 노래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민혜는 패티김이 1962년 발매한 정식 가요 데뷔곡 ‘초우’로 무대를 꾸몄다. 작곡가 박춘석이 패티김을 위해 만든 첫 번째 히트곡인 이 곡을 박민혜는 도입부부터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진한 감성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몰입도를 높인 박민혜는 보컬의 정석을 보여주는 완벽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출연자들을 압도했다.
무대가 끝난 후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정말 자신감에 어울리는 멋진 무대였다. 목소리 하나로 서사가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너무 황홀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원곡자 패티김 역시 “제가 부른 노래와 너무 달랐고 고음의 처리가 그렇게 가창력이 좋은 줄 알았지만 직접 보니 깜짝 놀랄 정도였다. 나의 무대보다 좋은 무대였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민혜는 파죽지세로 2연승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