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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허리를 숙여 단상을 손으로 쓸어낸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2018 평창 대회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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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자기 묘비를 닦는 건가”, “컬링인 줄 아는 건가.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 등 조롱 게시물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는 차민규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 넘는 주장을 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샤오지라는 스포츠 크리에이터의 글을 인용해 “차민규의 행동은 4년 전 평창 대회 때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 오르기 전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신 규정에 따르면 차민규는 규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에는 은메달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이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