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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이하 ’푸른밤‘)’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음악에 대한 솔직 담백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옥상달빛은 최정훈의 등장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주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잔나비 음악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라디오에 꼭 모셔오고 싶었는데 3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며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지난 7월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에 대해 뮤지션들 간 깊은 이야기를 펼쳤다.
박세진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느낌”이라고 극찬했고, 김윤주는 “새 앨범을 들었을 때 잔나비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음원이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정훈은 “대중에게 알려진 모습과 원래 우리가 하는 음악에 차이가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 간극을 좁히고 싶었다”며 잔나비의 음악 색깔을 설명했다.
이어 최정훈은 ‘외딴섬 로맨틱’,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최정훈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끌어낸 짙은 감성에 많은 청취자들이 매료됐다. 옥상달빛은 “최정훈의 라이브에 접속자 수가 1200명을 돌파했다. 밤 라디오에 천 명 이상은 드문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잔나비의 음악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최정훈은 ‘가을밤에 든 생각’을 최고의 계절송으로 꼽으며 “가을에 내자는 생각으로 가을에 만들었다. 이 곡을 만들고 모니터하던 때가 아직 깊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본인의 보컬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곡으로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선택했다. 김윤주는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며 최정훈의 보컬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정훈은 “너무 재미있고 편안했다. 또 불러주시면 가장 먼저 찾아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