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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 눈물...개막 후 16연패 수렁

이석무 기자I 2018.12.14 22:19:55
한국전력 김인혁이 공격 범실을 범한 뒤 공을 두 손으로 잡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기의 한국전력이 개막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22-25 25-23 21-25 31-29 11-15)으로 무릎을 꿀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승점 1점을 따내 시즌 승점 5점째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승점 2를 추가한 우리카드(8승 7패·승점 25)는 삼성화재(승점 23)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은 서재덕(37점), 최홍석(17점), 김인혁(15점) 등 국내 공격수들이 분전하면서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블로킹 싸움에서 10-20으로 2배나 더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내주며 고전했지만 2세트 들어 우리카드 주공격수 리베르만 아가메즈의 범실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다시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다시 해결사의 위력을 발휘해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것을 막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재덕이 고군분투했지만 아가메즈의 고공강타를 막기에 역보주족이었다. 결국 11-14에서 최홍석의 오픈 강타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첫 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6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범실 13개를 쏟아낸 것이 ‘옥에 티’였다. 나경복과 황경민도 각각 15점,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노장 센터 윤봉우는 자신이 올린 9득점 가운데 7점을 블로킹으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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