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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은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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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6.11.25 13:56:45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적토마’ 이병규(9번)가 은퇴한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적토마’ 이병규(42ㆍLG)가 은퇴를 결정했다

시즌 종료 후 거취를 놓고 고심했던 이병규는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24일 LG에 은퇴 의사를 밝히고 20년 현역 생활을 마감키로 결심했다.

이병규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LG에 1차 지명으로 1997년 입단했다. 프로 17시즌동안 LG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6571타수),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2001년까지 최다 안타 3연패를 차지하는 등 정상적인 출전 기회를 얻은 2013년까지(일본 진출 2007~2009년 제외) 무릎 부상을 당한 2003년과 2013년(98개)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0년 3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LG에 복귀한 이병규는 불혹의 나이인 2013년에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타율 3할4푼8리로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 해 7월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최고령(만38세8개월10일) 사이클링히트, 7월10일 잠실 NC전에서는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5월6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역대 최소경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종전 양준혁이 1803경기 만에 작성한 기록을 150경기 앞당긴 1653경기만이었다. 한 팀에서만 기록한 최초의 2000안타이기도 했다.

그밖에도 타격왕 두 차례와 최다안타 타이틀을 4번 차지했고, 1999년 잠실구장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도 외야수 부문 6회, 지명타자 1회를 수상했고, 2011년엔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이병규의 향후 거취는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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