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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계 잔트가르"..'육룡이'의 How To '나르샤'

강민정 기자I 2015.11.08 13:29:19
육룡이 나르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진정한 ‘잔트가르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방송 시작과 함께 월화극 1위를 차지한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극증 이방원(유아인, 아역 남다름)은 삼동 정도전(김명민 분)을 향해 몽골어로 최강사내를 뜻하는 ‘잔트가르’라고 칭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육룡’역시 드라마계의 ‘잔트가르’가 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명불허전 작가와 감독

‘대장금’의 김영현작가, 그리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원작, ‘고지전’의 각본을 쓴 박상연 작가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한국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이번 ‘육룡’을 통해 다시 만나 필력을 다시금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5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10회가 지난 현재 매회 뜨거운 화제를 쏟아내며 방송되고 있다.

연출은 ‘아내의 유혹’조연출을 거쳐 ‘나는 전설이다’, ‘쓰리데이즈’등에 이어 이후 ‘뿌리깊은 나무’에서 두 작가와 작업한 바 있는 신경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이들은 희망이 없던 고려를 대신해 조선건국을 위해 날개짓하는 여섯 마리 용의 활약을 힘차게 그려가고 있다.

△구멍없는 배우들

‘육룡’은 명풍배우들의 열연이라고 하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연기력에 관한한 탄성을 자아낸다. 우선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사극본좌’로 자리매김한 정도전역 김명민을 비롯해 2015년 영화 ‘베테랑’과 ‘사도’를 통해 총 2,000여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일으키며 본격적으로 ‘아인시대’를 열게된 이방원역 유아인의 NG없는 명연기가 볼거리다.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이번 ‘육룡’에 출연하며 두 작가의 ‘뮤즈’가 된 분이역 신세경, 그리고 ‘미생’에서 단숨에 180도 연기변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역 변요한,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에 이어 SBS드라마에만 세 번째 출연중인 무사무휼역 윤균상, 그리고 조선건국을 건국한 이성계역의 천호진의 호흡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아가고 있다.

이외에도 드라마는 길태미와 길선미 1인 2역의 박혁권, 홍인방역 전노민 이인겸역 최종원, 최영역 전국환, 적룡스님역 한상진, 정몽주역 김의성, 이신적역 이지훈과 이지란역 박해수, 초영역 윤손하, 갑문역 이초희, 조영규역 민성욱, 이방과역 서동원, 대신역 조승연 뿐만 아니라 아역으로 출연한 남다름, 이레, 윤찬백승환, 박시은, 곽지혜 등의 수많은 연기자들이 한치의 오차없이 구멍없는 열연을 펼쳐며 구멍없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사극의 새로운 관전포인트

‘육룡’은 팩션사극답게 두 작가들의 상상력과 신경수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이상욱 촬영감독의 화려한 영상미가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김명민과 이성계, 전노민, 전국환, 최종원 등을 통한 정통사극의 진중함을, 가상의 인물로 열연중인 신세경, 윤균상, 박혁권을 통해서는 코믹함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리퀄 작품인 ‘뿌리깊은 나무’와 동일캐릭터나 공간적인 공통점을 찾는 묘미만으로도 드라마를 점점 빠져들게 만들고있다. 그리고 여기에다 박혁권의 짙은 화장, 변요한의 날아다니는 무술 등 이전 사극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은 명작가와 감독, 그리고 명배우들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계의 잔트가르로 우뚝 서게 되었다”라며 “ 팩션사극답게 다양한 볼거리를 그려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설득력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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