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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갑을 열어 사야하는 대부분의 것에 비슷한 고민이 곁들겠지만 달력은 더욱 특별하다. 이 옷, 저 옷, 이 가방, 저 가방 살 수 있는 상품군과 달리, 달력은 1년 4계절 내내 딱 한 권만 있으면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달력을 사고, 선물한다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에게 다음 1년을 ‘통’으로 주는 의미이기도 하고, 나에게 새로운 1년을 다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곤 한다. 달력은 참 착한 선물로 통했다.
달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느덧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됐다. 10년 동안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이자 ‘국민예능’이라 불리는 ‘무한도전’. 2007년부터 2008년 달력 만들기 특집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다. 지금은 5명으로 줄어든 멤버이지만, ‘무한도전’의 사람, ‘무한도전’의 지난 1년간 특집과 함께 새해를 꾸려가겠다는 구매자의 충성도는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으로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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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한도전’이 2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기 앞서 그 불씨를 지핀 ‘대단한 아이들’이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으로 사랑 받은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다. 대한, 민국, 만세와 송일국이 함께한 2015년 달력이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24일 0시부터 시작된 예약 판매는 하루 반나절이 지난 현재 12만8920개를 기록하고 있다.
송일국은 ‘삼둥이 달력’으로 얻은 수익금을 전액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로 기부할 뜻을 밝혔다. 현재 수익금이 7억원을 넘겼다. 한 부당 5500원.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모인 큰 정성에 ‘삼둥이 달력의 기적’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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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달력’을 판매하고 있는 옥션의 한 홍보관계자는 “아이들의 인기가 워낙 높아 달력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방송을 통해 기부하겠다는 뜻이 전해지면서 구매자들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삼둥이와 그들의 가족은 물론 파는 사람들, 사는 사람들, 이로인해 온정을 나눠 받을 사람들까지 만인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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