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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의는 20일 경남 김해에 있는 가야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홍진의는 공동 2위인 양수진(22·정관장), 홍다경(23·올포유)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11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홍진의는 첫 해 상금랭킹 45위로 시드를 유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3차례 톱10에 진입해 상금랭킹 29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 강풍에 이어 이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도 홍진의를 포함해 4명에 불과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홍진의는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에 동참했다.
진가는 후반에 발휘됐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홍진의는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남은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3타차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감했다.
홍진의는 “날씨가 안 좋아서 긴장감을 놓지 않았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아이언 샷과 퍼팅 모두 완벽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이제 하루만 잘 보내면 홍진의는 자신이 목표로 한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다. 홍진의는 “지키는 플레이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지키려고 하면 오히려 무너질 수 있다”며 전의를 다졌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0·미래에셋)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 143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괜한 욕심을 부리면 무너질 수 있으니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겠다. 하지만 파5 홀에서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투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와 김혜윤(24·KT), 강현서(25·이월드건설) 등은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2년 연속 상금왕 김하늘(25·KT)은 중간합계 13오버파 157타로 공동 81위에 그치며 컷 통과 기준(9오버파 153타)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