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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IMAX 개봉으로 한국영화를 다시 압박한다.
`배틀쉽` 수입·배급사 UPI 코리아는 17일 "오는 20일부터 `배틀쉽`을 IMAX 전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개봉 2주차 주말 IMAX 개봉으로 첫주의 흥행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배틀쉽`은 제작비만 2억 달러(한화 2280억원)가 투입된 할리우드 SF 대작. 지난 11일 미국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해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초반 막강한 흥행세를 보여왔다. 16일까지 누적관객은 126만2135명. 이는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IMAX 영화관은 아이맥스 돔(Imax dome)이라고 불리는 옴니맥스(OMNIMAX) 어안 렌즈를 사용해 거대한 영사 화면에 165도 각도로 영상을 영사하고 고음질의 음향을 제공해 관객들에게 가상현실의 효과를 느끼게 한다.
`배틀쉽` 측은 "2D 영화지만 3D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만큼 IMAX 영화관에서 상영될 때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배틀쉽`의 백미로 꼽히는 전함 간 전투장면은 IMAX 영화관에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84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오던 한국영화는 `배틀쉽`에 발목이 잡히며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야기` 위주의 한국영화와 `볼거리` 중심의 할리우드 영화간 대결은 뜨거운 여름을 향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 4월 마지막 주에는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주연의 `은교`와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져스`가 개봉해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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