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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매그레인, 4.1이닝 4피안타 `호투`

박은별 기자I 2011.05.14 18:50:32

[잠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SK 매그레인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매그레인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4.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0-0으로 동점인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69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없었다.

1회부터 3회까지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선을 모두 땅볼로 막아냈다. 2회 역시 손시헌의 중전안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땅볼로 이닝 종료.

3회는 1사후 이종욱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오재원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삼자범퇴.

특히 13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9개가 모두 땅볼이었을 정도로 낮은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낙차 큰 커브의 제구가 특히 좋았다.

그러나 5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스트라이크 존 양 옆을 예리하게 찌르던 제구력이 한순간 흔들린 것이 탈이었다.

선두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양의지의 희생번트, 고영민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매그레인은 5회말 1사 후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그러나 고효준이 다음 타자 이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매그레인이 예상 밖으로 잘 던져주며 SK는 밀리는 경기라 여겼던 승부에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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