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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민철 플레잉 코치 변신. 문동환 등 4명 웨이버 공시

정철우 기자I 2009.07.08 14:11:21
▲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화 정민철이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다.

한화는 8일 정민철을 플레잉 코치로 임명하고 문동환 최상덕 디아즈 윤재국 등 4명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정민철은 통산 161승(128패)을 거둔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전성기 시절엔 '한국 최고의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파워 피처의 대명사였다.

일본 진출(2000~2001년. 요미우리) 이후 하향세를 보였고 팔꿈치 부상으로 구위가 저하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복귀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2007년에는 개인 통산 20 완봉승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6승(10패)을 거뒀지만 올시즌은 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6패만을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은 9.87이나 됐다. 플레잉 코치 발령은 그가 은퇴 기로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정민철은 "체력적인 부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은 아쉽지만 보직에 상관없이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코치의 역할도 잘 해내도록 노력하겠다. 지금도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데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낟.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내 역할을 묵묵히 잘 해나가면서 시즌이 끝난 후 다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퇴출된 디아즈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투수)를 조만간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스카우트팀이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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