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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주현이 식지 않은 연기열정에도 불구, 나이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개그맨 문세윤에게 맡겼다.
MBC 새 일일시트콤 ‘코끼리’에 문세윤과 부자로 출연하는 주현은 15일 서울 충정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극중 레슬링하는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도저히 할 수 없어 문세윤에게 대역을 맡겼다는 게 주현의 설명이다. 이 시트콤에서 맡은 역할은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허풍의 대가인 ‘딸기코’ 주현이다.
주현은 “프로레슬러 출신인 내가 과거 얘기를 하며 회상하는 내용이 대본 1편 분량으로 나왔는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직접 링 위에 떨어지는 연기를 해봤다. 과거 유도도 했는데 나이가 든 데다 체중도 많이 나가다 보니 장파열이 될 것 같아 도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현은 ‘그럼 문세윤은 괜찮느냐’는 물음에 “젊으니까 괜찮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고 보면 문세윤은 그동안 주현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고 체격도 비슷하다. 주현의 둘째아들 ‘돼지코’ 주복수 역에 문세윤이 캐스팅된 것도 적역이고 대역으로도 더 없이 어울린다.
‘코끼리’는 개코, 사이코, 무심코, 딸기코, 결단코 등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들이 생활공간인 이코빌라와 학교 등에서 엮어가는 에피소드들을 담을 가족시트콤으로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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