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최두호가 오는 9월 28일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퍼스에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0·브라질)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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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대 산토스(12승 2패)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밴텀급(61.2kg)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초반 이정영의 타격에 밀렸지만 끊임없는 압박으로 테이크다운을 얻어낸 뒤 타격에서도 역전했다. 이번 경기는 대구 후배인 이정영의 복수전도 된다.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산토스는 최근 최두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상대다. 랭킹 진입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두호는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은 큰 차이가 없다“며 “이번에 인상 깊은 승리를 하면 내가 원하는 선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토스는 슈치복싱 팀 동료인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처럼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인파이팅을 구사한다. 최두호는 “공격적이면서도 기본기가 좋고, 멘털이 여유로운 실력 있는 선수”라며 “찰스 올리베이라랑 팀 동료라 비슷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인파이팅은 최두호도 원하는 바다. 그는 “산토스는 그냥 전진해 상대방 공격을 흘린 뒤 이를 타고 들어와 공격한다”며 “나도 인파이터니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두호는 전 경기에서도 인파이터인 랜드웨어를 압도했다. 타격으로 공략하다, 거리가 붙으면 테이크다운까지 이어가는 등 웰라운드한 기량을 뽐냈다.
시간은 최두호의 편이 아니다. 그는 승리 후 바로 연내에 한 경기를 더 가져 랭킹에 진입하려고 한다. 종합격투기(MMA)에서는 35세를 넘어서면 기량이 급락한다는 게 정설이다. 라이트급 이하에서 35살 생일 이후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유일하다.
이번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한다. 최두호는 정찬성과 함께 한 이후 체력과 근력, 멘털이 급격하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두호는 “다시 한번 지옥 훈련을 소화하러 간다”며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경기력으로 톱15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