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국어판·중국어판 나눠 제작
총 160명 참가…17일부터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운 프로젝트 보이그룹이 탄생한다. CJ ENM 음악 채널 Mnet의 신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서다.
 | (사진=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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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2플래닛’은 2023년 방송한 ‘보이즈 플래닛’ 후속판이다. 제로베이스원을 만들어낸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청자 투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보이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참가자는 총 160명이다.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플래닛 K’와 ‘플래닛 C’ 그룹에 각각 80명씩 속해 있다. 두 플래닛은 특정 시점이 되면 하나의 플래닛으로 합쳐진다. 전작에는 없었던 설정이다.
김신영 CP는 16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플래닛 K’는 한국어로, ‘플래닛 C’는 중국어로 제작한다.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은 그간 아무도 하지 않았던 진일보한 시도”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고정경 PD는 “‘플래닛 K’에는 수준 높은 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많고, ‘플래닛 C’에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처음 접한 자유분방한 참가자들이 많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향후 두 개의 플래닛이 하나로 합쳐질 때의 긴장감과 드라마틱함이 프로그램의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에게는 ‘알파 소년’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정우영 PD는 “‘알파’는 진화된 존재라는 의미”라며 “전반적으로 보컬, 랩, 퍼포먼스 등 각 분야에서 진화된 DNA를 가진 참가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제이릭, 김재중, 샤오팅(사진=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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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킹키, 이석훈, 카니(사진=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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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사진=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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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 킹키, 카니가 ‘플래닛 K’ 마스터를,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이 ‘플래닛 C’ 마스터를 맡는다. 두 플래닛을 아우르는 공동 마스터는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다.
이석훈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보며 K팝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젠 전 세계 시청자들이 저희 못지않은 마스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좋은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플래닛’ 시리즈의 여자판 ‘걸스플래닛’ 출신인 샤오팅은 “참가자로 참여했던 무대에 마스터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보이즈2플래닛’은 오는 17일 밤 9시 20분 ‘보이즈 2 플래닛 K’ 편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18일 밤 9시 20분에는 중국어판으로 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C’ 편을 처음 내보낸다. Mnet뿐만 아니라 티빙, 아베마, 뷰, 비키, 아이치이 등 국내외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 김신영 CP(사진=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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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출신 제로베이스원은 출격 때마다 1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량을 찍는 톱 아이돌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내년 1월 공식 활동 종료 예정인 제로베이스원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인기 보이그룹이 탄생할지 관심이다.
김신영 CP는 “이번 시즌 데뷔조 멤버 수와 활동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옵션을 두고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분량이 한계가 있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빠짐없이 소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ENM이 운영하는 웨이크원 소속 참가자들이 특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 시선에 대해선 “시청자들이 너무 잘 느끼실 것이기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할 의향도 없다”며 “억지로 서사를 만든다거나 돋보이게 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기 때문에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신영 CP는 “향후 두 플래닛이 합쳐질 때 유불리가 없도록 공평한 평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