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장윤주 "점프 많은 포지션, 배구연기하다 실제 무릎 부상도"

김보영 기자I 2024.11.28 16:40:2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승’에서 배구선수 연기에 도전한 배우 장윤주가 실제 배구를 연습하며 느낀 고충과 개인적인 아쉬움을 털어놨다.

배우 장윤주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송강호 칭찬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1승’(감독 신연식)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이론은 누구보다 완벽하지만 경기에선 이겨본 적 없는 핑크스톰의 감독 ’김우진‘을 맡아 코미디부터 실패의 트라우마를 딛고 피, 땀, 눈물로 1승을 쟁취하기 위해 선수들과 진심으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냈다.

장윤주는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 역할을 맡았다. 방수지는 20년간 후보만 전전하며 마흔살까지 젖은 낙엽처럼 배구단에서 자리를 유지해온 인물. 극 중 김우진 감독(송강호 분)이 자신도 몰랐던 뜻밖의 장점과 재능을 발견해주면서 팀 후배들과 함께 ’1승‘의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캐릭터다.

장윤주는 “제가 맡았던 배역이 점프를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보니까 무릎이 실제로 부상이 있었다. 되게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저는 그 부상이 아니었어도 강스파이크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라며 “배움의 시간도 짧았고 그런 체력이 있지도 않았다. 그래도 스파이크를 한 번쯤은 하고 영화를 끝냈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그만큼 경기에서 스파이크가 멋진 한 방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한 핑크스톰 선수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장윤주는 “실제로 저희 핑크스톰 뿐 아니라 출연한 모든 분들 중 실제 선수도 계셨고 모델 후배들도 되게 많이 나와 있다. 영화가 배구 영화이다 보니 여러 조건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도 있었고 오늘 영화를 봤는데 그 친구들이 다들 잘 극에 스며들더라”고 시사회를 본 소감을 밝혔다.

실제 훈련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안무를 완성하듯 그렇게 계속 훈련을 같이 전지훈련을 떠난 것처럼 함께 호흡했다”며 “그리고 아무래도 같이 모여있는 실제 친구들 중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제가 역할처럼 나이가 제일 많고 주장 아닌 주장의 입장이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래 제 스타일이 다 친구처럼 두루두루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연습하면서는 되게 그냥 즐겁게 다치지 말자, 연습끝나고서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제가 밥을 제일 많이 산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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