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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조선 ‘아씨 두리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주미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우철 PD와 배우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이 참석했다.
‘아씨 두리안’은 피비(임성한) 작가와 ‘파리의 연인’, ‘구가의 서’, ‘시크릿 가든’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의 호흡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신우철 PD는 앞서 1부 대본을 보자마자 피비 작가의 내공을 느꼈다고. 그는 “저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뵀다”면서 “워낙 신비하고 베일에 쌓여있는 분이라 두려운 마음이었다. 이분의 작업 스타일이 어떤지 궁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역시나 거의 30년 가까이 글을 쓰시기도 했고 수많은 히트작이 있으시다보니 뵙고 얘기를 하면서 그분이 1부 대본을 처음 보여주셨을 때, 그 대본을 본 순간 성공하신 이유가 있더라. 내공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배우 박주미는 극 중 청초하고 단아한 얼굴, 고상한 품격으로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멈칫하게 만드는 ‘외유내강’ 여인상의 정석 두리안 역을 맡았다. 그 역시 작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주미는 “절 신뢰해주신 게 아닐까 하는 감사함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부족함도 느낀다”면서 “대본을 워낙 디테일하게 해주시기에 그걸 잘 이해하려 했고, 연기의 재미를 깨닫게 해주신 분인 만큼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23년 만에 임성한 작가와 재회한 최명길 역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또 다시 작가님과 만나는게 쉬운건 아닌데 그래서 너무 기대되고 기뻤다. 아주 재밌게 즐겁게 찍고 있다”면서 “작품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볼 때 사랑이란 주제가 굉장히 크더라.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누구나 꿈꾸는 행복을 향한 기대. 역할을 맡은 모든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인 만큼 다들 최선을 다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해영 역시 “‘보고또보고’ 이후로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됐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작가님 특유의 비범함이 담겨 있어서 저 역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유정후와 이다연 두 신인 배우도 주목된다. 유정후는 단치강과 장세미의 아들이자 유명 배우인 단등명 역으로, 이다연은 두리안의 며느리이자 단씨 집안에 홀연히 나타난 여인 김소저 역으로 맹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신 PD는 “작년 6월부터 기성배우, 신인배우를 수백명 오디션봤는데 4차까지 보면서 결국 두 분으로 합의를 봤다”면서 “저 친구들을 사무실로 불러서 저 친구들과 매일 연습했다. 하나하나, 한줄한줄 다 해서 촬영 전에 토가 나올 정도로. 대사 외울 정도뿐만 아니라 한 컷 표정까지 연습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토요일에 방송된다”고 전했다.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2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