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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여러 이유로 마음껏 실력을 펼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20년에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고생했다”며 “선발 투수로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마무리 투수로 데뷔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팀 내 집단 감염 여파로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았다가 신장 경색 문제와 잦은 보직 변동 등 문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알리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도 김광현의 KBO리그 복귀를 전하면서 “MLB 직장폐쇄 여파에 따른 메이저리거의 미국 밖 리그 이적 첫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2월 중순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이어가려 했고 다년 계약 기회가 있었다”면서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계속 불발되면서 FA 김광현은 구단들과 3개월 이상 대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은 직장폐쇄가 없었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정도 규모 계약(4년 151억원)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해 SSG와 장기계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구단과 선수노조가 단체협약(CBA) 개정에 합의하지 못한 채 직장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 계약 및 훈련 등 야구와 관련한 모든 것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