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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NC는 13일 투수 심창민, 포수 김응민과 포수 김태군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에 새로 합류하게 된 김태군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2시즌 종료 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한 바 있다.
김태군은 통산 1079경기에 출전해 타율 .243, 22홈런, 236타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투수 리드와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주로 활약한 양의지를 대신해 NC의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총 102경기에 나서 타율 .220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김태군 영입은 주전포수 강민호의 거취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는 현재 FA 신분이다. 다음 시즌 삼성에서 계속 뛸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 삼성은 혹시 생길지 모르는 포수 공백을 대비해 김태군이라는 확실한 주전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
김태군은 삼성 라이온즈의 2022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김태군을 보내면서 대신 심창민과 김응민을 얻었다. 심창민은 확실한 불펜 자원이다. 2011년 삼성에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로 2015년 WBSC 프리미어 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2012년 데뷔 후 올해까지 9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4.09에 30승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2021시즌에는 59경기에 나와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는 물론 마무리까지 역할이 가능하다. 당장 김진성, 임창민, 박진우 등이 한꺼번에 떠난 NC 불펜진의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응민은 2010년 두산 입단 후 2015년 KBO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면서 타율 .281, OPS .758을 기록했고, 정규리그에서는 2014년에 데뷔해 통산 70경기에 출장했다. 내년 시즌 주전포수로 돌아올 양의지의 백업 자원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임선남 NC 단장은 “마무리 경험을 가진 불펜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포수를 확보했다”며 “보내는 김태군 선수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NC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행운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