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홀랜드가 젠 데이아, 제이콥 배덜런과 함께 출연한 영화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밝힌 소감이다.
7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스파이더맨 : 노 웨이홈’ 기자간담회에서는 주연 배우 3인방인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역)와 젠 데이아(MJ 미쉘 존스 역), 제이콥 배덜런(네드 리즈 역)이 참석해 한국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는 먼저 “직접 만나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와 제이콥은 이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젠 데이아는 아직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팬데믹이 나아지면 젠 데이아와 셋이 함께 한국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오는 15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하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 속 빌런들을 한 번에 맞닥뜨리면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 이은 ‘스파이더맨’ 3부작 마지막 시리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뒤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순식간에 손가락질받는 존재로 전락한 스파이더맨의 고군분투를 예고한다.
특히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이번 시리즈를 향한 전세계 관심이 뜨겁다. 마블 페이즈4의 핵심 세계관인 ‘멀티버스’(다중우주)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확장된 세계관과 함께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신, 기존 시리즈의 빌런들이 재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톰 홀랜드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여러 가지 많은 감정을 느낀다”면서도 “영화의 스케일이 거대해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액션 장면들이 등장하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전했다.
‘노 웨이 홈’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만큼 주인공으로서 고민한 지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톰 홀랜드는 “거대해진 규모 안에서도 주인공으로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존 왓츠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쳐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수많은 볼거리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감정선을 꼼꼼히 챙겼다”고 회상했다. 모든 배우들이 이전 시리즈에서 축적한 인물들의 성장 과정과 관계, 감정들이 어긋나지 않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강조했다.
이전 시리즈 빌런들과 펼치는 화려한 액션신들이 관전포인트라고도 귀띔했다. 톰 홀랜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악당 그린 고블린과 맞붙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며 “스토리상으로도 터닝포인트가 되는 지점으로, 액션 면에서도 성격 면에서도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면모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스파이더맨’을 연기해온 배우 중 자신이 생각한 ‘톰 홀랜드표’ 스파이더맨이 가진 차별성과 장점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 19세 때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만큼 슈퍼히어로 못지 않게 고등학생 피터 파커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꼽았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출연 덕에 ‘아이먼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를 비롯한 다른 어벤져스들과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다음 ‘스파이더맨’ 스토리의 가능성을 무한 확장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