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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오 "신곡 '남이가', '돌리도'처럼 오래 사랑받길" [인터뷰]②

김현식 기자I 2021.10.08 13:4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이가’로 가수 인생 2막을 활짝 열겠다.” 서지오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곡 활동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남이가’는 서지오가 2018년 ‘여기서’를 발표한 이후 약 3년 만에 내놓은 신곡이다.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와 딥하우스 비트, 트렌디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트롯 장르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했다. 서지오는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 신예 김희재와의 끈끈한 인연이 알려진 뒤 높아진 인지도가 신곡을 향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뻐했다.

“신곡 반응이 정말 좋아요. 중독성이 강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여서인지 유튜브나 SNS에 커버 영상을 올려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활동을 펼치진 못했지만, (김)희재 덕분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 많은 분에게 저의 존재를 알린 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해요.”

‘남이가’는 박남정의 ‘여인이여’, 진미령의 ‘미운사랑’, 김호중의 ‘할무니’ 등 다수의 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송광호가 작곡한 곡이다. 송광호는 서지오가 1991년 MBC 강변가요제 본선에서 부른 ‘바닷가에서’를 쓴 작곡가. ‘바닷가에서’ 이후 무려 30여년 만에 협업한 곡이라 서지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송광호 선생님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 가수 지망생 시절엔 부산에 있는 선생님 집에서 먹고 자고 했을 정도로 신세를 많이 졌고요. 선생님께서 그간 몇 번 곡을 보내주시긴 했는데 아쉽게도 작업 성사 단계까진 이르진 못했어요. 비로소 ‘남이가’를 통해 30년 만에 다시 선생님의 곡을 부를 수 있게 돼 기뻐요. 노랫말을 써주신 작사가(김현진) 분이 제 오랜 팬이라고 하셔서 작업할 때 기분이 더 좋았고요.”

서지오의 대표곡은 롱런 히트곡 ‘돌리도’다. 2011년 발표된 ‘돌리도’는 지난 10년간 트롯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김희재가 ‘미스터트롯’ 경연 무대에서 불러 인기에 다시 한번 탄력이 붙기도 했다. 서지오는 신곡 ‘남이가’가 ‘돌리도’만큼 오래도록 사랑받는 곡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돌리도’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라 기대를 걸어보고 있어요. EDM 사운드를 가미한 트롯곡이라는 점에서 젊은층의 취향도 저격할 수 있는 곡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돌리도’로 활동할 때 골반을 돌리는 퍼포먼스가 화제였는데, 이번엔 손을 활용해 ‘남이 될까, 아닐까’ 하는 상황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해요.”

서지오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는 공연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팬클럽 ‘위너스’는 전국 방방곡곡을 따라 다니며 그런 서지오를 열성적으로 응원해왔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공연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 정규 앨범 발매 준비를 병행 중이라는 서지오는 “하루빨리 공연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12월 발매를 목표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빠른 곡뿐 아니라 지쳐있는 분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을 만한 잔잔한 곡도 준비하고 있죠. 하루빨리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져서 공연 무대에서 ‘남이가’, 그리고 새롭게 준비 중인 신곡을 들려드릴 날이 왔으면 해요.”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비주얼을 유지 하며 ‘트롯 섹시디바’로 불리기도 하는 서지오는 앞으로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기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부산경남지역 방송사인 KNN에서 방영한 시트콤 ‘웰컴투가오리’에 출연한 경험도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연기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보고 싶고, 운동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미소).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을 살려 열심히 가수 인생 2차전에 임할 테니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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