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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1일 밤 출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10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번 대회는 현지 도착 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남자대표팀은 출국 전 협회로부터 감염병 예방 및 안전 교육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선수단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 현지 대회 조직위원회 차원의 철저한 방역 대책도 이뤄진다. 참가팀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급속 코로나 검사 실시, 호텔 도착 직후에도 검사를 실시한 이후 72시간 주기로 반복해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참가팀별 코로나 담당관 1인 배치, 각 경기장 및 호텔에 4인 1조로 구성된 의료팀 상시 배치, 관계자 전원 외부인 및 시설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버블 시스템 등 철저한 방역 활동이 계속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유니폼 착용 및 샤워는 호텔에서 실시, 락커룸 내 취식 금지, 개인 수건 지참, 이동 간에 거리두기 유지, 경기 중 음료 나눠 먹기 금지 등 선수단 행동지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욱더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이번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젊은 19명의 대학생 선수와 1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했다.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의 주역 김진영(RB, 경희대)을 비롯해 2018년 한국을 26년 만에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안재필(GK, 조선대), 이병주(LB, 한체대), 전영제(CB, 강원대) 등 5명과 차세대 골키퍼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이창우(GK, 대전대성고)를 포함한 젊은 유망주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고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슬로베니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벨라루스, 18일 러시아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그동안 12회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서는 역대 가장 좋은 8위에 오른 바 있다. 2013년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세계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지난 2019년 제26회 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데 이어 올해 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되며 3월에는 노르웨이에서 개최 예정인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