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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총재는 30일 “어제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 경기를 끝으로 2020시즌 K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며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꼭 어울리는 한 시즌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는 당초 2월말 개막 예정이었으나,‘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개막을 연기하고 경기수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5월 8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관리를 통해 리그 전면 중단과 같은 불상사 없이 무사히 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상황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구단에서는 연맹과 협조해 세계 어느 리그보다 빠르게 리그 운영방식을 개편하고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줬다”며 “각 구단의 이해관계 보다는 리그의 정상 운영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줬고 이러한 일치된 노력은 올 시즌 K리그가 직면했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권 총재는 “무관중 경기와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번갈아가며 시즌을 치르다보니 예년과 같은 경기장의 함성과 열기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한 해였다”며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TV 중계와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K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의 숫자가 증가했고, 해외 각국에도 K리그가 생중계되는 등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이기도 했습다”고 올 시즌을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서 K리그 구성원 모두는 K리그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팬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한번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방역지침을 준수해주신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심판진 등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K리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후원사와, 현장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신 언론 및 미디어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이어갔다.
“특히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과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여러분께도 K리그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권 총재는 “비록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종식되지 않았지만, K리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며 “비록 모두가 힘들었지만, 올해의 경험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K리그는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튼튼한 기반을 갖춘 리그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관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다시 여러분과 만나 뵐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K리그의 모든 구성원과 관계자 여러분,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인사를 마쳤다.
올해 K리그는 당초 2월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달여나 늦은 5월 8일에야 시작했고 리그 일정도 예정보다 단축됐다. 개막 이후에는 큰 문제 없이 리그가 진행됐고 지난 29일 열린 수원FC-경남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