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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부부 서스펜스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며 열연하고 있는 이준기(도현수 역)와 문채원(차지원 역)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2020년 8월 2주차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해 화제성 역시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남기애(공미자 역), 손종학(백만우 역)과 짧은 등장만으로 역대급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김지훈(백희성 역)의 명품 연기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극 중 15년 전,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후 도망자로 살고 있던 도현수(이준기 분)는 우연히 백희성(김지훈 분)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깨어나 보니 운전자였던 백희성이 돌연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었고, 명예욕에 빠진 백만우(손종학 분)는 이런 아들의 상태를 제 치부처럼 여기며 도현수에게 신분세탁을 제안했다.
그 당시 백만우는 백희성이 의식불명이 된 이유를 두고 “누구도 의도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했지만, 이후 “그럼 희성일 저렇게 만들지 말았어야지!”라고 공미자를 몰아붙인 말에선 그 ‘사고’ 속에 아내의 책임이 있음을 암시해 추리 촉을 세우게 했다. 이 같은 남편의 압박에 지친 공미자는 결국 “왜 그날 전화 안 받았어!‘라고 분노를 터뜨리며 백만우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이에 극에 흠뻑 빠져든 시청자들은 도현수를 차로 들이받았던 백희성이 갑자기 의식불명이 된 이유와 백만우와 공미자가 대체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사건의 전말에 뜨거운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그동안 죽은 듯 누워있던 백희성이 깨어나면서 새로운 판도를 예고한 상황. 백희성 역의 김지훈은 지난 20일 방송된 8회 엔딩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자 서서히 눈을 뜨는 장면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더 이상 도현수가 아닌 백희성으로 살고 싶다는 ’가짜 백희성‘과 15년 만에 눈을 뜬 ’진짜 백희성‘, 두 백희성 사이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