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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FIFA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2008년, 2013년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년 연속 이 상의 주인이 된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북받쳐 오르는 감정 때문에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호날두는 “가족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내게 투표해 준 전 세계 모든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며 “FIFA 발롱도르와 같은 상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선 “가능한 계속 이 상을 받고 싶다”이라며 “발롱도르를 또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없다. 이번 시즌에 내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수상이 나에게 커다란 동기를 줄 것이다. 앞으로 나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채찍질하겠다”라며 “내년에도 이 자리에 내가 설 수 있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또한 호날두는 “꾸준하게 활약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언제나 훈련, 훈련, 훈련만 했다. 아주 힘들었다”고 말한 뒤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이끈다.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앞으로도 개인으로, 팀 멤버로서 더 많은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