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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영남대 꺾고 전국대학야구선수권 첫 우승

이석무 기자I 2012.09.26 15:47:02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동의대 선수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의대가 제6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전에서 5회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동의대 중견수 서용주가 선정됐다.

동의대는 26일 경남 남해 대한야구캠프에서 막을 내린 최종일 결승에서 영남대를 상대로 8-5 역전승을 거두고 올시즌 대학야구 마지막 대회 정상에 올랐다. 동의대는 금년도 춘계리그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전국대학야구선수권은 첫 우승이다.

반면 영남대는 지난 2003년 제3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 이후 9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도전했지만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영남대는 2회말 공격에서 5번 백승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후속타자의 유격수 내야안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강동호의 와일드 피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 허용 후 강동호는 삼진을 뽑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동의대 이상번 감독은 투수를 배준빈으로 교체했다. 배준빈은 9번 남동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동의대는 4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시작했. 2사 3루 상황에서 백종헌의 중월 2루타와 최선호의 중전안타로 단숨에 2득점했다. 최선호는 적시타 후 도루를 시도했지만 주루사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의대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성호의 우전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서용주가 2루타를 터뜨려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6회초 공격에서도 동의대는 볼넷과 연속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영남대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영남대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5번 백승민의 우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쫒아갔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배준빈에 이어 등판한 홍성무에게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기회를 무산시켰다.

동의대는 9회초 공격에서 2사 후 6번 김성윤이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는 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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