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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와 함께 주연으로 나선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20일만인 지난 7일 65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첫주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위는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 상위 5위에 오른 한국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영화화 한 `아이들...`이 유일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순제작비 10억원 남짓의 작은 영화임을 감안하면 결과는 더욱 놀랍다. 박용우, 류승룡 등이 주연으로 나선 `아이들...`의 순제작비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보다 네 배나 많은 40억원이다. 요즘 `대세`로 통하는 현빈 주연의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나이 많은 중견배우가 할머니·할아버지 영화로 극장가 춘궁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미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도 `육혈포 강도단`으로 비수기 극장가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당시에도 `셔터 아일랜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린 존`의 맷 데이먼 등이 적수로 나섰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당시 외화의 파상 공세에 맞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며 흥행세를 이어간 한국영화는 `육혈포 강도단`이 유일했다.
김수미를 비롯해 나문희, 김혜옥 등 평균 나이 60세의 여배우들이 이룬 성과는 빛났다.
지난해 `육혈포 강도단`에 이어 올해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젊고 매력적인 청춘스타 못지 않은 흥행력을 과시해보인 김수미는 이달 두 편의 영화를 더 선보일 예정.
10일 개봉한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와 31일 개봉을 앞둔 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가 그것이다.
이중 `사랑이 무서워`에는 단 두 신에 카메오 출연하지만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미친 존재감을 뽐내 후배 연기자들 및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작은 `마파도`가 아닐까 싶다"며 "2005년 3월에도 `마파도`를 선보여 그 시기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이젠 비수기 극장가를 살릴 여배우하면 김수미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다"고 신기해했다. ▶ 관련기사 ◀ ☞`그대사` 손익분기점 넘는다..`배우들 희생, 값진 결실` ☞박휘순, `그대사` 보고 눈물..`작은 눈 실종` ☞`애드리브의 달인` 임창정 "김수미 앞에서는 긴장" ☞김수미 "통금 때문에 결혼했다" ☞`놀러와` 이순재 양택조 윤소정 김자옥 김수미 출연 ☞[포토]김수미 `이시영과 제대로 한번 붙어봐야겠어요` ☞[포토]김수미 `고향 속이고 백윤식 씨와 결혼했어요` ☞[포토]백윤식-김수미 `무서운 장인장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