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 첫방 11.3%…`아마존의 눈물` 재현?

김영환 기자I 2010.11.15 14:00:42
▲ `최후의 툰드라`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창사 2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가 첫방에서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최후의 툰드라`는 시청률 11.3%를 기록했다. 일요일 오후 11시인 방영시간을 감안하면 높은 시청률이다.

`최후의 툰드라`는 북극해 연안의 동토지대로 삼림한계보다 북쪽에 위치한 극지 툰드라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툰드라 지역 7000km 대장정을 기록하기 위해 9억원의 제작비, 2년 여의 시일이 소요됐다.

시청자들은 "한국 다큐의 수준도 세계적으로 올라섰다" "말로만 듣던 툰드라와 툰드라 지역 사람들의 삶을 국내에서 최초로 다룬 것 같다. 기다렸다 시청한 보람이 있다"며 극찬했다.

일부 지방 시청자들이 "왜 예고편으로 방송하던 `최후의 툰드라`가 방영되지 않느냐"며 볼멘 소리를 낼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최후의 툰드라`가 시작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리면서 올초 `아마존의 눈물`이 보였던 흥행 성적을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마존의 눈물`은 첫 방송에서 15.7%의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아마존의 눈물`은 다큐멘터리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0%고지를 넘으며 세간의 시선을 모았었다. 이런 인기 속에 극장용으로 재편집돼 상영관에 걸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한편 `최후의 툰드라` 2부 `툰드라의 아들`은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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