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무릎을 꿇고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1로 패한 뒤 소감을 전했다.
8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9회초에 대거 8실점하면서 와르르 무너진 것은 로이스터 감독에게 큰 충격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초반부터 기회가 많았는데 못살린 것이 아쉽다. 그 테마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잔루 주자를 너무 많이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며칠전에 홈에 왔을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다음 시리즈에 갈 수 있다. 달라지는 것은 다른 구장에서 야구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5차전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다시 생각하보면 초반부터 기회가 많았는데 못살린 것이 아쉽다. 그 테마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잔루 주자를 너무 많이 남겼다"
-9회초 정수빈 타석 때 피치아웃은 스퀴즈를 의식한 것이었나
"그런 생각도 했다.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웃시킬 수 있는) 타구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내내 안뛰고 있다가 벤치에서 나와 공격적인 야구를 보였다. 볼카운트 0-3에서 스윙을 해 3점홈런을 쳤다. 그런 것이 'No fear'다"
-걸린다는 생각은 안했나
"고의사구는 절대 안했다. 다음 타자가 타점능력이 뛰어난 타자라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정수빈을 잘 잡았다면 다음 타자를 고의사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상황이 어려워졌는데 5차전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똑같은 상황이다. 우리가 며칠전에 홈에 왔을때와 달라진 것은 없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다음 시리즈에 갈 수 있다. 달라지는 것은 다른 구장에서 야구해야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꺾인 상황인데 선수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특별히 얘기할 것은 없다. '옷을 세탁소에 맡겨서 서울에서 입을 옷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오늘은 우리가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타자들이 기회를 살려야만 두산 같은 팀을 이길 수 있다. 양 팀 모두 기회를 많이 못살렸다. 아직 우리 팀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만들고 살리는 야구를 해야 한다. 투수들이 8회까지 3점으로 막았는데도 앞서지 못하면 이기기 힘들다"
-전준우 견제사 당시에는 강하게 항의를 했는데 어떤 얘기를 했나
"솔직히 지금도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선수와 코치를 보호하기 위해 나간 것이다. 전준우에게 소리를 지를 수는 없으니까 심판에게 소리지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타자들이 안타를 쳐줬어야 했다. 그건 심판 잘못이 아니다. 우리에게 그런 기회가 계속 있었고 안타가 더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잔루 주자가 많았고 기회를 놓친 것이 오늘의 테마다"
-5차전 선발은 송승준인가
"99% 송승준이다
▶ 관련기사 ◀
☞[준PO 4차전] 김경문 감독 "서울에서 후회없이 싸우겠다"
☞'4차전 MVP' 용덕한 "투수와 야수 믿고 리드한다"
☞[준PO 4차전]'17 잔루' 롯데, PS 팀 최다 잔루 불명예
☞[PS 만약애]롯데가 진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
☞[준PO 4차전]'승부는 원점' 두산, 롯데에 대승…2패뒤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