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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샤이 가이' 전병두(SK)가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전병두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3승(1패)째에 불과한 승리. 그러나 팀의 입장에선 그 이상의 무게감을 가질 수 있는 승리였다.
SK는 글로버의 이탈 이후 선발 투수 자원 부족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과 카도쿠라의 뒤를 이어줄 마땅한 선발 카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이승호가 선발로 전향했지만 투구수를 하루 아침에 크게 늘릴 수는 없는 노릇.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다.
전병두의 호투가 빛났던 이유다. 전병두는 팀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호투로 힘을 보탰다.
전병두는 이날 101개의 공 만으로 7이닝을 버텨냈다. 돌아가지 않은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가 주효했다.
3회까지는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마저 없었다. 4회엔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잠시 주춤했지만 후속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스스로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엔 슬라이더와 커브 위주의 피칭을 선보이다 4회 고비가 오자 부쩍 공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무사 1루서 이진영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운 뒤 조인성도 힘으로 누르며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이어 힘이 좋은 윤상균 역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과감한 직구로 선채 삼진을 잡아냈다.
전병두는 나머지 2이닝도 안타 1개만을 내주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최근 중간 계투로만 마운드에 올랐던 전병두다. 8월 이후로는 단 한차례도 선발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낯설음이나 투구수 조절에 대한 고민을 완벽하게 떨쳐내며 제 몫을 다해냈다. SK는 전병두의 호투를 기점으로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전병두는 "경기 초반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다. 특히 직구 구위가 좋지 못했다.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박경완 선배 리드 덕분이었다. 슬라이더가 괜찮았는데 슬라이더 위주로 배합이 이뤄지며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시즌 초반에 많이 던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남은 시즌동안 최대한 많이 던져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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