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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고 잉글랜드는 2경기 동안 승리 소식이 없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가장 심하게 몰락한 팀은 A조 프랑스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우루과이에 0-0 무승부, 멕시코에 0-2로 패하며 1무1패를 기록중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이자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팀이지만 이제는 16강 진출조차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프랑스는 개최국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인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비긴다면 프랑스는 짐을 싸야 한다.
D조 `전차군단` 독일과 H조 `무적함대` 스페인도 1패를 안았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승1패 성적을 기록했다. 24년만에 당한 조별리그 패배였다.
여기에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퇴장 당하고 루카스 포돌스키가 수 차례 기회를 놓치며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은 상대전적 15승3무로 압도적으로 앞서있던 스위스에 0-1 일격을 당했다. 그나마 아직 2경기가 남아있어 16강행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1차전을 패한 팀이 우승한 적 없다는 징크스가 부담이다.
체면을 구기기는 C조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미국, 알제리 등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1-1, 0-0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근심이다.
F조 `빗장수비` 이탈리아도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혼쭐나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선취점을 내며 끌려가던 이탈리아는 후반 데로시의 동점골로 패배 직전에서 벗어났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G조 포르투갈도 코트디부아르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부상 복귀전인 탓에 25분 출장에 그쳤음에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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