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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서 NC보다 더 높은 순위로 1승을 안고 WC에 임한 삼성은 이날 결과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준PO에서 3위 SSG 랜더스와 5전 3승제로 격돌한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타선은 답답한 경기를 했다”며 “선발 투수 원태인이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불펜도 잘 막아 팀 완봉승을 거뒀다. 투수들의 역할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날 삼성은 1회 말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단 하나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했다. NC 선발 로건이 1회 말에만 4개의 볼넷을 내주는 사이 2점을 뽑았다. 8회 추가 득점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김헌곤이 희생 번트와 도루,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역대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안타 1개로 승리를 챙긴 팀은 이날 삼성이 유일하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기록한 ‘3안타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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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승리’에 긍정적인 면은 견고했던 마운드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회 초 1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잘 막아냈다. 박 감독은 “투수 교체도 고민했는데 그런 상황을 막아야 팀과 개인이 살아날 거 같았다”며 “원태인의 투구에 노련함이 묻어나왔다”고 칭찬했다.
선발 요원임에도 8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라비토는 준PO에서 선발 자리로 돌아간다. 박 감독은 “WC에 선발 등판한 아리헬 후라도와 원태인은 준PO 1, 2차전 등판이 어렵다”며 “다른 선발 2명을 써야 하는데 가라비토도 선발진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