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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절친 故 휘성 추모…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윤기백 기자I 2025.03.14 10:49:10

SNS에 고인 추모 글 게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오랜 친구였던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휘성(왼쪽)과 에이미(사진=에이미 SNS)
에이미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젠 행복하게 가도 된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한다”며 “단지 아쉬운 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네가 못 느끼고 간 거다. 이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내겠다. 이젠 아무 생각 말고 웃어도 된다”면서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고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에이미는 또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웠다”며 “더 잘해줄 걸, 더 내가 감싸 안을 걸, 삐지지 말 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 내가 서운했던 것만 새악하고 지금의 넌 더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밉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에이미는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길 바란다. 행복하고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에이미는 이와 함께 휘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한 장의 추억이란 게 있다”며 “너와 13년 넘도록 지냈는데 정말 이 한 장밖에 없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휘성의 빈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된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빈소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소속사 측은 “휘성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고인이 가시는 길을 조용히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 외부에서의 추모객 취재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셨다”며 “고인을 조용히 보낼 수 있도록 부디 유가족의 요청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안되나요’,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며 대한민국 알앤비(R&B)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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