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허율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이청용에게 연결했다. 이청용이 타이밍을 뺏는 슈팅으로 구석을 노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안양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예리한 킥이 뒤로 흘렀다. 모따가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빠르게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반 16분 윤재석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울산이 연거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7분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연결했다. 허율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23분에는 이희균의 절묘한 패스가 엄원상을 향했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왼발로 겨냥했으나 빗맞았다.
루빅손, 라카바까지 투입한 울산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2분 김영권이 뒷공간을 침투하는 엄원상에게 공을 뚝 찍어 찼다. 엄원상이 바로 문전으로 연결했으나 토마스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 3분 뒤에는 엄원상의 크로스가 김동진의 발에 맞고 굴절돼 옆 그물을 흔들었다.
울산과 안양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따(안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연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38분 김영권이 올려준 공을 교체 투입된 야고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때렸다. 2분 뒤에는 측면을 허문 라카바가 문전으로 공을 보냈다. 윤종규, 엄원상, 야고가 차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양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안양도 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최성범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내줬다. 마테우스가 욕심내지 않고 모따에게 연결했다. 모따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무승부의 기운이 강해지던 때 안양이 0의 흐름을 깼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야고가 올려준 공을 모따가 타점 높은 헤더로 울산 골망을 가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