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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결승’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16강... 잉글랜드는 무승부

허윤수 기자I 2024.06.21 09:13:35

스페인, 이탈리아 1-0 제압... 칼라피오리 자책골
2연승 스페인은 16강 조기 확정
'케인 골'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1-1 무승부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도 1-1로 승부 가리지 못해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고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사진=AFPBB NEWS
스페인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꼽힌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웃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스페인(승점 6)은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이탈리아(승점 3)는 크로아티아(승점 1)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스페인은 중원 싸움에서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점유율 57%-43%, 슈팅 수 20개-4개일 정도로 스페인이 공세를 가했다. 스페인은 스무 개의 슈팅 중 9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막아내는 그림이 반복됐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 사진=AFPBB NEWS
스페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드리(FC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연달아 골문을 노렸으나 돈나룸마가 철옹성처럼 지켜냈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골문을 연 건 이탈리아였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에 맞혔다. 돈나룸마가 손끝으로 걷어냈으나 문전에 있던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 몸에 맞고 들어갔다. 칼라피오리의 자책골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 되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사진=AFPBB NEWS
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승점 4)는 조 1위를 유지했다. 덴마크(승점 2)는 2무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유로 4개 대회 연속 골 맛을 봤다.

덴마크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모르텐 히울만(스포르팅)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루카 요비치(세르비아). 사진=AFPBB NEWS
같은 B조의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전반 24분 잔 카르니치니크(NK 셀리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세르비아는 후반 추가시간 루카 요비치(AC 밀란)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점을 챙겼다.

B조는 최종전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조 1위 잉글랜드는 3위 슬로베니아(승점 2)와 2위 덴마크는 4위 세르비아(승점 1)와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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