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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추첨으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은영을 품었다.
고교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 훈련에 함께 했던 이은영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 친선 대회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예비 명단에 포함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최종 명단에 승선한 뒤 미얀마전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이은영은 170cm의 큰 키와 함께 빠른 속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주로 측면 등 공격 포지션을 소화하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선 측면 수비수를 맡기도 했다.
창녕 안태화 감독은 “모든 지도자가 이은영을 원했을 것”이라며 “강팀에 가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젊은 선수인 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더 잘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돕겠다”라고 전했다.
이은영은 “지명된 순간부터 정말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열정이 막 생긴다”며 “팀에 녹아들고 도움을 주며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인천 현대제철은 김민서(울산과학대), 세종 스포츠토토는 노하늘(대덕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곽로영(고려대), 서울시청은 김민지(대덕대), 수원FC는 한다인(고려대)을 영입했다. 화천 KSPO는 1차 지명에서 3순위 지명권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선 선수 선발을 별도로 진행하는 문경 상무를 제외하고 WK리그 7개 구단이 참가했다. 선수 54명 중 23명이 지명받아 다음 시즌 W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