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의 제작사인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다음 소희’ 교체본은 사운드의 미세한 조정이 있을 뿐 같은 영상의 편집본이다. 지난 1월 30일 당시 버전의 최종본을 감독님의 요청으로 다시 2월5일 미세조정한 버전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배급사에 따르면,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와 부산영화제 상영 이후 정주리 감독의 요청으로 예비비를 편성해 사운드업체를 교체했다. 기존 서비스 버전은 본편심의 이후 버전으로 1월 30일 당시의 최종본이었고, 그 때도 이미 극장 상영본과 영상, 대사, 분량이 같은 등급심의 버전에 서비스 하기에 손색없는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급사는 “미세한 차이지만, 어렵게 예비비까지 들여 수정한 극장 최종본으로의 교체가 늦어진 점은 정말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고의가 아닌 실무자들간 소통오류로 인한 실수였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가 사랑한 베테랑 배우 배두나와 괴물 신예 김시은이 주연을 맡아 호연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에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호평받았으며 지난 2월 국내에 개봉, 독립영화로서 전국 11만 관객을 동원하는 뜻깊은 성과를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