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화 후원으로 내년 재개(종합)

주미희 기자I 2022.10.12 10:39:05

PGA 챔피언십 개최한 명문 코스 하딩 TPC에서 개최
8개국에서 4명씩 총 32명 출전…내년 4월 선수 확정
2025년에는 한국에서 개최 예정

왼쪽부터 미나 하리가에, 마쿠 서만 LPGA 커미셔너,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유소연이 12일 열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게티이미지/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8개국 여자골프 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한화라이프플러스가 새로운 스폰서를 맡아 내년에 재개된다.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 골프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일제히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내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하딩파크 TPC는 2020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개최한 명문 코스로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통해 최초로 여자골프 대회를 치른다.

한화생명 측도 이날 “한화 라이프플러스가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다.

한화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LPGA와 타이틀 스폰서 체결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몰리 마쿠 서만 LPGA 커미셔너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8개국에서 각국의 4명 선수가 대표로 출전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 시즌 모든 대회가 끝난 뒤 11월 말에 세계랭킹 순위를 합산해 참가할 상위 8개 국가를 선정한다. 이후 내년 4월 2일자 세계랭킹에 따라 각 국가의 상위 4명이 출전 선수로 결정된다.

경기는 처음 3일간은 팀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 볼 형식으로 치러지고, 각 조의 상위 2개국, 총 4개 국가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결승 2개 매치는 모두 대회 4일 째인 최종 라운드에 치러지고, 2개의 1대 1 싱글 매치, 한 개의 포섬 매치로 펼쳐진다. 포섬 매치는 같은 팀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2개 국가가 이날 오후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도 준결승과 같은 방식으로 펼쳐진다.

2014년 처음 창설된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당시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에는 미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번째 대회에서는 박성현(29), 전인지(28), 유소연(32), 김인경(34)이 함께 나서 우승을 합작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내년에 4번째 대회로 돌아온다. 2025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라이프플러스는 고객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골프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풍요로운 삶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라이프플러스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2018년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합작한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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