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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선수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전부터 수백명 팬들이 토트넘 유니폼과 응원 피켓 등을 들고 선수들을 맞이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마치 아이돌 콘서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큰 환호가 터졌다.
선수들도 팬들 환영이 기대 이상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무뚝뚝한 성격의 콘테 감독도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응원에 답례했다. 팬들에게 열심히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콘테 감독은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항에서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놀라운 일이다”며 “이렇게 많은 팬들이 계실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고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도 팬들에게 큰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오랜만에 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을 보고 정말 놀랐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고 좋은 선수다”며 “자국에서 보내는 프리시즌은 그에게 정말 특별할 것이다. 손흥민을 봐서 정말 행복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우리가 한국에 있다는 것에 그가 자부심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도 SNS를 통해 “서울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일은 항상 놀랍다”고 감사를 전했다. 루카스 모우라 역시 SNS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큰 걸개를 들고 온 팬들의 모습과 함께 “서울에서의 놀라운 환영! 많은 애정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한국어 문구를 남겼다.
입국하자마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회복 훈련을 가진 토트넘 선수단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을 가진 뒤 이후 공개 훈련으로 팬들과 만난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른 뒤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