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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 구단주, 2021 일구대상 수상..."야구 발전 도움될 것"

이석무 기자I 2021.12.09 14:07:02
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 일구대상을 수상한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를 대신해 이종훈 사업담당(가운데)이 대리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한 정용진 구단주. 사진=정용진 구단주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1년 일구대상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9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1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시상식을 열고 정용진 구단주에게 일구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정용진 구단주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일구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며 “야구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쏟았고, 특히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내는 등 KBO리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이정후(키움)와 백정현(삼성)은 일구상 최고 타자와 투수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360을 기록,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에 등극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트윈스 코치는 1994년 해태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타율 .393)에 오른바 있다.

백정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위(2.63), 다승 공동 4위(14승)를 차지했다. 데뷔 14년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백정현은 “내가 상을 받는다는 건,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LG트윈스 좌완투수 김대유에게 돌아갔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대유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39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LG 불펜의 주축투수로 활약하며 64경기에 등판, 4승 1패 2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20홀드를 기록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kt wiz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이강철 감독은 프로 지도자상을 받았고,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청룡기)에 올려놓은 이영복 감독은 아마 지도자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프런트상은 ‘화수분 야구’의 주역 두산 베어스의 운영2팀(육성)에 돌아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안우준 기록위원과 고(故) 최동원 선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은 특별상을 받았다.

△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자

일구대상= 정용진(SSG 랜더스 구단주)

최고투수상=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최고타자상=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의지노력상= 김대유(LG 트윈스)

프로지도자상= 이강철(kt wiz 감독)

아마지도자상= 이영복(충남고 감독)

특별공로상= 안우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기록위원), 조은성(영화감독)

심판상= 박근영(KBO 심판위원)

프런트상= 김일상(두산 베어스 운영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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