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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가 ‘미스터트롯’ 경연 무대에서 ‘돌리도’를 불러줬어요. 그 현장에 제가 응원차 방문했는데 화면에 ‘김희재 이모’라는 자막이 붙으면서 화제가 됐고요. (미소).”
친이모는 아니지만 인연은 끈끈하다. 김희재가 ‘트롯 신동’으로 불리던 12살 때 한 가요계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김희재는 당시 출전한 가요제에서도 서지오 노래를 불렀던 사실 역시 잘 알려져 있다.
“희재와는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왔어요. 핏줄을 나누진 않았지만 실제 이모 조카 사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방학 때마다 저희 집에서 살다시피 했을 정도니까요.”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추억담도 많다. 서지오는 김희재 덕분에 위기탈출(?)에 성공했던 에피소드를 꺼내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희재가 중학교 때 제 아들이 뛰는 축구 경기를 같이 보러 간 적이 있어요. 희재를 차에 태우고 꽤 먼 거리를 이동했었죠. 문제는 차에 기름이 떨어져 가는데 주변에 주유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힘들게 힘들게 주유소를 찾아서 근처까지 도착했을 땐 한밤중이었어요. 그때 희재가 차에서 내려서 주유소 문을 두드려준 덕분에 가까스로 기름을 채울 수 있었던 기억에 나네요.”
서지오와 김희재는 요즘도 자주 만나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 있다. 주로 함께 ‘맛집’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스타가 된 희재를 알아보시는 분들을 볼 때 감회가 새로워요. 희재가 10년도 넘은 기억을 떠올리며 저와 함께 갔던 장소들과 함께 먹은 음식 얘기를 꺼낼 때도 기분이 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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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랑별’ 분들이 희재뿐 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힘을 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해요. ‘희랑별’, 그리고 ‘위너스’ 여러분 덕분에 얼마 전에는 희재와 함께 부른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영상이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죠. 앞으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어요.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서지오는 김희재의 연기 도전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희재는 최근 내년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출연 확정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워낙에 끼가 많고 새로운 걸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게 빠른 친구라 연기 또한 잘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하나 쥐어주면 그걸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고집스런 면이 있던 친구이기도 한 만큼 저 역시 기대가 되네요. 연기가 처음이라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미흡만 면도 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그런 부분들을 잘 채워나갈 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