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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안창림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포상금은 각각 3000만원, 1000만원이다.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국가대표 제안을 거절하고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창림은 지난 3년간 2018 후허하오터 그랑프리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8 아제르바이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2021 도하마스터스 대회 금메달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다.
OK금융그룹은 안창림과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의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유도 종목 올림픽 포상은 최윤 OK금융그룹의 관심에서 시작됐다. 최윤 회장 또한 안창림과 마찬가지로 재일교포 3세 출신의 기업가다. 최윤 회장은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취급받는 ‘경계인(境界人)’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안창림은 “재일동포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최윤 회장은 좋은 말씀과 함께 꾸준히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분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매 경기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윤 회장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음에도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을 뿐 아니라, 유도를 통해 국위 선양하는 안창림 선수의 모습에 매번 감동하고 있다”며 “기업가인 나와는 결은 다르지만 ‘오리지널 코리안(OK)’으로서 조국에 무엇인가를 기여하고 싶다는 안창림 선수와 일맥상통하는 마음을 나 또한 가지고 있으며, 항상 그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창림 선수가 다가올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비인지 종목에서도 국위 선양하는 선수들을 지속 발굴, 지원해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 대표팀의 첫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응원하고자 럭비 종목에 대한 포상을 내건 바 있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던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할 경우 최대 5000만원 상당의 포상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메달 획득 시 개인 당 은메달 4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이 돌아간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선수당 최대 8강 진출 시 2200만원, 첫 승 달성 시 1800만원, 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발시 1500만 원 혜택이 제공된다.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선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9년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던 선수들은 1인당 총 12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