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개정하여 국가대표 및 트레이너, 경기임원 결격 사유를 보완·강화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국가대표 선수단으로 뛸 수 없게 된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도 징계 대상에 음주운전, 음주소란행위, 불법도박과 관련된 비위 행위를 신설한다. 위반행위에 대한 징계기준도 중징계 이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음주, 도박에 관한 징계 기준을 세분화하면 단체별로 달리 적용되어왔던 징계 수위가 일원화된다. 그 동안 낮은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종목단체 의견수렴 후, 6월 5일 제46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7월 1일 제47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개정된 규정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적발돼 물의를 빚는 등 국가대표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