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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이 김희철에게 건넨 것은 귤 모양을 한 비누였다. 백종원은 “속았나? 속았어?”라며 웃었다. 소유진은 “어떡해. 죄송해요”라며 김희철에게 사과했다. 백종원은 요리를 못하는 김희철에게 다른 과제를 주기 위해 집으로 보냈다. 과제는 청결을 중시하는 김희철에게 딱 어울리는 귤비누를 만드는 것이었다. 소유진이 건넨 것은 그 샘플이었다.
백종원은 “너 그거 만들려고 온 거다. 생각해봤는데 와이프에게 배워서 숙제를 비누 만드는 걸 가르쳐 주면 되잖아. 와이프가 자격증이 많다. 이거 가르쳐주는 자격증도 있다”며 소유진 자격증 자랑을 늘어놨다. 실제로 소유진은 비누 공예, 향초,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유진은 귤껍질에 미백 효과와 습진개선 효과가 있다며 귤비누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 김희철은 그대로 귤비누를 만들었고, 백종원은 김희철이 만든 귤비누를 자르며 “나 여행 다닐 때는 와이프가 이만하게 해 준다”며 아내 자랑을 이어나가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