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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 3피리어드에서 경기 종료 3분 18여초를 남기고 터진 장동신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처음 이 종목에 나섰고 6위를 기록했다. 소치 대회에선 7위에 올랐고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이탈리아를 무조건 꺾고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였지만 1, 2피리어드를 무득점으로 넘겼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상대 이탈리아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우도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승부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갈렸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승환이 상대 골대 뒤를 뚫고 들어가 문전에 있던 장동신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장동신이 스틱을 살짝 갖다 대며 결승골로 연결했다.
승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계속해서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고 서로 얼싸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