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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은 오는 24일 원주를 시작으로 7월1일 대전, 14일 창원, 22일 안동 등 전국 20여 지역을 도는 투어에 돌입한다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가 14일 밝혔다.
지난 한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치며 ‘라이브 황제’의 면모를 뽐냈던 이승철은 올 상반기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번 새 브랜드 투어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투어의 제목에 붙은 ‘착한 콘서트’는 데뷔 30주년 당시 이승철이 밝혔던 앞으로의 포부와 무관치 않다. 이승철은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0년은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서서히 되돌려주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취지에 맞춰 새로운 투어의 티켓은 기존보다 10~20% 가량 낮춘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3만원대의 좌석인 '행복석'도 따로 마련했다. 실용음악 혹은 공연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 등이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투어의 수익금 중 일부는 아프리카 차드에 설립하고 있는 다섯번째 학교 건립비로 기부된다.
투어와 함께 펼쳐지는 이승철의 의미있는 행보도 주목된다. 이승철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공연하는 일정을 현재 논의 중이다. 오는 가을부터 젊은 팬층을 위해 대학축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승철이 대학축제에 나서는 것은 20여년 만의 일이다.
소속사는 “많은 젊은 층과 대학생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그리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듣고자하는 마음으로 대학가를 직접 찾아 함께 뜻깊은 추억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