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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상무" 이상한 마에다 입단식과 프리드먼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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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I 2016.01.08 09:07: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마에다 켄타(28)가 류현진(29·LA다저스)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보장금액 기준 8년 2500만달러(약 300억원) 계약에 합의한 지 약 열흘 만인 8일(한국시간) 공식 입단했다.

입단식이 늦어진 건 신체검사에서 마에다의 오른쪽 팔꿈치에 몇 가지 이상들이 발견된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에다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지를 밝히길 꺼렸으나 이상들이 있었음은 시인했다.

그래선지 마에다의 입단식에서 나온 말들은 여느 일반적인 입단식과 사뭇 달랐다.

마에다 켄타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계약을 결정한 앤드루 프리드먼(40·다저스) 운영사장부터가 그랬다. 프리드먼은 “오늘은 다저스 구단에 신나는 날”이라며 “마에다의 가치평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뒤 그 같은 능력자를 추가하는 건 특별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알아갈수록 우리는 단지 2016년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대한 흥분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듣기에 따라 당장이 아닌 먼 미래를 내다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팔꿈치부상의 위험부담을 안고 8년 계약을 체결한 속내를 읽을 수 있다.

마에다도 언젠가는 수술대에 오를 입장이라는 걸 은연중에 내비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에다는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며 “던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또 “일본에서 9년을 뛰면서 한 번도 부상 때문에 오랜 기간을 빠진 적이 없었다”면서 “시즌 말미에 다 같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걸 고대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러 정황상 다저스는 부상(수술)을 알고도 안고 가기로 한 것이다. 마에다 신체검사를 통해 이르면 1~2년 내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의 팔꿈치 이상을 감지했을 공산이 크다. 그래도 8년 기간이라는 창의적(?)인 계약을 통해 미래 효용성을 극대화하겠단 심산으로 풀이된다.

8년 2500만달러 수준이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이고 한번쯤 모험을 걸어 봐도 된다고 ‘큰손’ 프리드먼 사단은 판단했다.

마에다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 아예 수술을 염두에 두고 완전히 퍼질 때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혼신의 투구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아픈 걸 알면서도 믿어준 팀에 어떤 식으로든 화답하겠다는 자세는 그 자체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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