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리안 좀비' 정찬성, 최대 강적 꺾고 챔프전 노린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3.06.13 12:30:17
정찬성. 사진=슈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이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의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 출격한다.

정찬성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7월 7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62’에서 페더급(65kg 이하) 공식 랭킹 2위의 강자 리카르도 라마스(31·미국)와 챔피언 도전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정찬성이 이기면 오는 8월 열리는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 대 도전자 앤소니 페티스(미국)의 대결 승자와 타이틀 매치를 벌이게 된다. 정찬성으로선 격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통산 13승3패, UFC 3연승의 전적을 갖고 있는 정찬성은 그동안 UFC에서 ‘코리안 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미국)를 상대로 UFC 역사상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을 성공시켰고 마크 호미닉(캐나다)을 상대로는 UFC 최초의 7초 KO승 기록을 세우는 등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왔다. 호미닉과의 경기는 UFC 최단 시간 KO승 1위 타이 기록이었다.

이어 최대 난적으로 꼽혔던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의 시합에서도 4라운드 1분 7초만에 상대의 목과 팔을 감싸는 다스초크를 성공시키며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경기로 정찬성은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나이트’ 등의 보너스 상까지 수상했다. 상대와 근접 거리를 만들어 쏟아내는 거침없는 타격 콤비네이션과 더불어 강력해진 레슬링, 그라운드 기술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상대 라마스는 통산 전적 13승2패, UFC 4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1년 UFC에 데뷔한 후 맷 그레이스, 컵 스완슨, 히오키 하츠, 에릭 코크 등 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코크와의 경기는 알도의 대항마로 꼽히던 공포의 타격가를 제압한 것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유의 승부 근성과 높은 집중력, 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까지도 만들어내는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번 상대 라마스는 정찬성에게 최대 난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상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미국에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만큼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한다. 또한 정찬성은 어깨 수술과 재활 후 14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것인 만큼 부상 공백 극복 과제도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매치로는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8·브라질)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최다 방어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실바는 ‘떠오르는 신성’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을 상대로 11차 방어에 도전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