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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뮤직 웨이브, 취소로 환불 절차 진행 중

조우영 기자I 2012.09.11 13:53:29
이혁재(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구설에 휩싸였다. 행사 1주일 여를 앞두고 취소된 ‘인천 한류 콘서트 ’2012 코리안 뮤직 웨이브(KOREAN MUSIC WAVE) 때문이다.

이 콘서트는 개그맨 이혁재가 대표인 HH컴퍼니와 MBC뮤직이 주관하는 행사다.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었다. HH컴퍼니 관계자는 “자금 부족이 콘서트 취소 이유”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복수의 공연업계 관계자는 11일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추가적인 파장이 예상된다”고 이데일리 스타in에 전했다.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일부 업체는 환불할 처지에 놓였다. 단순히 무료 콘서트였다면 팬들의 아쉬움과 원성만 사면 된다. 하지만 여러 연관된 업체가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 공연은 올해 4회째를 맞는 공연인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K팝 축제가 취소됐다는 점에서 공연계의 충격이 크다. 애초 슈퍼주니어·카라·FT아일랜드·포미닛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 예정이었다.

이혁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혁재는 “HH컴퍼니는 약 4만 명의 K팝 관람객을 모집 대행·안전을 책임지는 회사일 뿐 그러한(수익 구조를 남기는) 권한도 없고 책임질 일을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약 8억원의 전체 예산 중 5억원은 인천광역시에서 지원을 받고, 3억가량을 기업체들의 협찬금으로 충당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는 설명이다.

이혁재는 “해외 관광객 유치 목적에서 여행사들이 관련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티켓에는 분명 ‘무료’라고 명시돼 있다”며 “협찬한 기업들이 ‘코리안 뮤직 웨이브’를 통해 다른 비즈니스를 하려다 못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것까지 우리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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