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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AFC챔피언스리그 디펜딩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감독 발데마르 레모스)가 K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모따(30, 前성남일화)와 FC서울의 측면수비수 안태은(25)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포항은 12일 오후1시30분 구단 사무실에서 모따와 안태은의 입단식을 갖고 두 선수를 격려했다. K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모따는 2004년 전남 입단과 함께 1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이후 K리그 무대서 총 119경기에 출전해 48골19도움을 기록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최근 부뇨드코르 이적이 확정된 데닐손과 스테보 등 기존 외국인 공격수 듀오의 공백을 메울 특급 용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과 3년 계약을 맺은 안태은은 청소년대표팀 출신 수비수로, 2006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통산 59경기서 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투지를 앞세운 파이터형 수비수로, 서울로 건너간 최효진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입단식에 참석한 김태만 포항 사장은 "두 선수의 가세가 선수단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한편, "기존 선수와 앞으로 입단할 선수들, 그리고 서포터스와 힘을 합쳐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모따는 "당초 한국에 다시 올 생각이 없었지만, 포항이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사장님 이하 모든 포항 관계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안태은 또한 "내가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포항 구단에 감사한다"며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